불경기 속 산업대출 증가세 '고공행진'

입력 2008-08-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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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53조4000억 증가...건설업 16.4% 급증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대출 증가세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상반기중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말 예금은행의 총 산업대출금 잔액은 493조4000억원으로 올해 상반기중 53조4000억원(12.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43조8000억원(12.4%), 하반기 43조원(10.8%)에 비해 세 반기째 두 자릿 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가계 대출이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1.3%와 3.7%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3.7% 증가에 그친 것과 크게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은은 우량 중소기업과 일부 대기업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확대로 증가세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18조7000억원으로 12.5%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25조3000억원(11.3%) 증가해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7조2000억원(16.4%)이나 증가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6조9000억원, 하반기 4조9000억원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자금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은 37조8000억원(11.3%) 증가했으며 시설자금도 15조6000억원(14.6%)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운전자금의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시설자금의 증가폭은 다소 축소된 것은 불경기 속 기업들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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