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촛불집회 반대 집회…경찰과 일부 충돌 "조국 구속, 문재인 탄핵"

입력 2019-10-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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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하야 서명도 받아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경찰서 인근에서 맞불 집회가 열렸다.(김종용 기자(deep@))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경찰서 인근에서 맞불 집회가 열렸다.(김종용 기자(deep@))

서울 서초동 일대에서 '제9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가 열린 가운데 인근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구속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다.

보수단체 자유연대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서초경찰서 맞은편을 거점으로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요구 결사항전 맞불 집회'를 열었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성모병원과 누에다리 사이에서 '조국 구속 태극기 집회'를 시작했다.

맞불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조국 구속', '문재인 탄핵' 피켓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맞불 집회 참여자는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이들은 "우리는 점잖게 하는데 왜 길을 막냐"며 경찰에 항의했다.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경찰서 인근에서 맞불 집회가 열렸다.(김종용 기자(deep@))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경찰서 인근에서 맞불 집회가 열렸다.(김종용 기자(deep@))

맞불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대한민국 경찰이 윗선의 지시를 따르는데 다 같은 편"이라며 "조국이 사모펀드로 무슨 짓을 했는지 모른다. 확실히 수사해서 드러내라"고 요구했다. 다른 시민은 "조국이 법무부 장관이면 이춘재를 차관시켜야지"라며 거칠게 비판했다.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경철에 인근에서 열린 맞불 집회에서 '문재인 하야' 서명을 받고 있다.(김종용 기자(deep@))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경철에 인근에서 열린 맞불 집회에서 '문재인 하야' 서명을 받고 있다.(김종용 기자(deep@))

맞불집회 장소에는 한 시민단체가 '문재인 하야'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 단체 관계자는 "국민의 명령이다", "문재인은 퇴진하라"며 참여자들을 불러 모았다.

집회에 참여한 이영순(69) 씨는 "조국과 문재인의 위선에 속았다는 생각에 집에 있을 수 없어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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