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SK이노 대표 ‘친환경 캠페인’… 사내에서 해외까지 확산

입력 2019-10-13 11:00 수정 2019-10-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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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 사내 캠페인…UN 환경계획과 추진본부 공동 구성 등 확산 노력

▲‘아그위그. 베트남’ 관계자들이 1일 쑤언투이 국립공원 인근에서 맹그로브 묘목 식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아그위그. 베트남’ 관계자들이 1일 쑤언투이 국립공원 인근에서 맹그로브 묘목 식수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아이 그린 위 그린(I green We green)’.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대표가 밀고 있는 친환경 캠페인 ‘아그위그’가 바다 건너 베트남에 소개됐다.

지난해 말 사내 캠페인으로부터 시작, 최근 국내 공기업·지자체까지 확장된 데 이어 이제는 해외까지 발을 넓히고 있는 것.

1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베트남 남딘(Nam Dinh)성 쑤언쯔엉(Xuan Truong)현 쑤언투이(Xuan Thuy) 국립공원에서 ‘아이 그린 위 그린 베트남(I Green We Green Vietnam)’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신상열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과학기술정보통신관, 베트남 자원환경부ㆍ기획투자부 관계자 등 양국 정부 관계자들과, SK이노베이션 구성원과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환경분야 사회적기업ㆍ소셜벤처 대표, 황옥중 베트남 석유ㆍ가스탐사개발공사(PVEP) 부회장, 빈그룹, SNP 등 기업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날 참가 기관 관계자들은 맹그로브 나뭇잎 모양의 명패에 서명한 뒤 나무에 매다는 퍼포먼스를 통해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쑤언투이 국립공원 인근에 맹그로브 묘목 5백여 그루를 심는 행사도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아그위그 캠페인이 사내를 넘어 국내 기관에 소개된 적은 있지만, 해외에 전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대표가 '아그위그 시즌2' 홍보영상에 출연하고 있다.(출처=SK이노베이션 유튜브 캡쳐)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대표가 '아그위그 시즌2' 홍보영상에 출연하고 있다.(출처=SK이노베이션 유튜브 캡쳐)

아그위그 캠페인은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을 모토로 지난해 말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대표가 도입했다. 사내 캠페인이 그 시작이었다. 전 세계적 이슈였던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가 첫 사업이다.

올해 들어 SK이노베이션은 UN 환경계획 한국협회와 ‘아그위그 추진본부’를 공동으로 구성하고, 국내 공기업ㆍ지자체와 협업하는 등 캠페인 확장에 힘쓰고 있다.

특히 아그위그 캠페인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대표가 직접 다양한 방식으로 동참해왔다.

김 총괄대표는 최근 유튜브 ‘아그위그 시즌2’ 홍보영상에 직접 출연했다. ‘B급’ 콘셉트의 이 영상에는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 등도 동참했다.

김 총괄대표는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의 일환인 ‘아그위그 인증샷 릴레이’의 테이프를 끊기도 했다.

그는 “텀블러와 머그잔 사용으로 친환경적인 근무환경을 만들 수 있다”며 “구성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응원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텀블러를 손에 쥔 모습의 인증사진을 올렸다.

이후 한 달여 만에 본사, 울산, 인천, 대전 등 국내 사업장뿐만 아니라 미주, 중국, 유럽, 일본 등 다양한 국외 사업장까지 320여 개 팀이 릴레이에 참여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대표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계열사 CEO들은 지난해 10월 '아그위그 인증샷 릴레이'의 포문을 열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대표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계열사 CEO들은 지난해 10월 '아그위그 인증샷 릴레이'의 포문을 열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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