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상위 1% 계좌에 전체예금 45%…‘현금 불평등’ 심화

입력 2019-10-1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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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현금자산 불평등 고착화…건강한 자본주의 정착 어려워”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의원실 제공)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의원실 제공)
국내 은행의 개인 예금 중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 상위 1% 계좌에 쏠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18개 시중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개인 고객 예금액은 총 623조 341억1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예금 잔액이 상위 1%에 해당하는 계좌가 보유한 액수는 283조2544억1100만 원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했다.

은행별로 비교하면 외국계 은행과 지방은행에서 상위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상대적으로 예금과 대출의 금리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씨티은행의 개인 예금액 7조289억8600만 원 가운데 상위 1% 계좌의 예금액은 전체의 72.8%에 달했다. 이어 전북은행(54.3%), SC제일은행(54%), 광주은행(53%), 하나은행(52%) 순이었다.

상위 1% 계좌로의 예금 쏠림 현상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의 경우 전체 개인 예금의 44.3%가 상위 1% 계좌에 있었다. 이후 △2015년 44.9% △2016년 44.7% △2017년 45.2% 등을 거쳐 작년에는 이 비율이 45.7%로 높아졌다. 이 의원은 “현금자산의 불평등 구조가 고착화 되는 것은 중산층과 서민계층의 자산규모의 상대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건강한 자본주의가 제대로 정착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 의원에 따르면 국내 18개 시중은행의 예금 계좌는 총 2억6748만 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00억 원 이상 계좌는 5개, 100억 원 이상 1000억 원 미만 계좌는 221개, 50억 원 이상 100억 원 미만 계좌는 553개로 각각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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