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미ㆍ중 무역협상 ‘스몰딜’ 효과는?…실적 개선 기대주 ‘주목’

입력 2019-10-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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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로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건네 받으며 악수하고 있다. 미중 양국은 고위급 무역협상 이틀째인 이날 부분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로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친서를 건네 받으며 악수하고 있다. 미중 양국은 고위급 무역협상 이틀째인 이날 부분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14일 오늘의 증시 키위드는 #스몰딜 #무역협상 #라임 #헤지펀드 #고영 #GS건설 등이다.

미국과 중국이 11일(현지시간) 제13차 고위급 #무역협상에 성공하며 15개월 간 이어진 전쟁을 멈췄다. 합의 가능한 부분에 대한 #스몰딜에 성공한 것이다.

AP통신ㆍ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은 중국이 400억~500억 달러(약 47조4000억~59조3000억 원)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예정됐던 2500억 달러 규모의 대중국 제품 관세 인상을 보류키로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합의에 대해 “실질적인 1단계(phase one)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 대한 평가는 갈리는 분위기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중 고위급 회담에 따른 스몰딜은 기대 이하 수준에서 합의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미 경기 하방 압력은 내년 11월 대선까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스몰딜이 내년 대선을 앞둔 미국의 무역분쟁 출구전략일 가능성이 높고, 당분간 무역 분쟁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이 같은 위안화 강세 국면에서 화학, 철강, 건설과 은행 등 경기민감형 가치주가 강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1위 #헤지펀드 운용사로 꼽히던 #라임자산운용이 수천억 원 대 사모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 30여곳이 이번에 라임자산운용이 환매를 중단한 펀드를 투자자들에게 재간접 판매했기 때문이다.

환매 중단 대상 펀드는 사모채권을 주로 편입한 모펀드 '플루토 FI D-1호'와 메자닌을 주로 편입한 모펀드 '테티스 2호'에 재간접 투자된 펀드들로 설정액은 총 62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000억 원 정도가 우리은행에서 팔렸고, 신한금융투자 약 1700억 원, 대신증권이 약 670억 원어치를 각각 판매한 상황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라임 측이 앞으로 어떻게 자산을 유동화해 고객들에게 주는지가 중요하다”며 “이런 상황을 안내하면서 고객들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영은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달성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고영의 연결기준 잠정실적은 매출액 629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 대비 매출액은 유사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하는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보유 비중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고 신규 제품 판매 증가 및 의료로봇 최초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다”며 “향후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GS건설은 4분기 예정된 분양물량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주가 회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64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1950억 원으로 17% 줄어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4분기 예정된 분양물량의 정상 진행 가능성이 높아 단기 주가 회복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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