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中파트너사, 안구건조증 치료제 임상 2상 완료

입력 2019-10-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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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공동개발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중국 지역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가 현지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안구건조증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HBM9036(HL036) 0.25% 또는 위약을 하루 2회씩 8주 동안 점안해 효능과 안전성을 시험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중국공학아카데미 멤버 리신 시에 교수가 주축이 돼 산둥 안과협회의 칭다오 안과병원에서 진행됐다.

임상 시험 결과 HBM9036 점안액은 주평가지표로 설정된 건조 환경에 노출되기 전후의 객관적인 안구건조증 징후(각막손상)를 빠르게 개선시켜 지난 4월 발표된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임상2상 시험(VELOS-1 Study) 결과와 일관성 있는 자료를 확보했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위약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전한 약물임을 재확인했다. 자세한 임상 결과는 추후 국제안과학회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리신 시에 박사는 “최근 연구자료에 의하면 노령화, 스마트폰 사용 증가, 미세먼지 확산에 따라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인공 눈물은 오직 일시적 증상 완화에만 쓰인다”면서 “이 심각한 질환을 위해 안구에서 TNFR1을 통해 염증을 막는 HBM9036의 작용기전은 혁신적인 접근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버바이오메드의 CEO 및 이사회 의장인 징송 왕 박사는 “HBM9036은 안구 건조증을 악화시키는 근원적인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기전을 갖는 중국 안구건조증 영역의 가장 선두에 있는 바이오 신약”이라며 “뛰어난 안구건조증 징후(각막손상) 개선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은 내년 초에 개시할 중국 임상 3상을 향한 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중국 상하이, 미국 보스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연구·개발(R&D)센터를 지닌 글로벌 바이오텍이다. 2017년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HL036 안구건조증 치료제와 HL161 자가면역질환 치료항체의 중국(대만·홍콩 포함) 지역 상업화 권리를 8100만 달러의 정액기술료와 별도 로열티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라이선스 받아 현재 임상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HL036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TNF를 억제해 안구건조증, 포도막염 등의 염증성 안구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한올바이오파마의 바이오신약으로 현재 미국에서 안구건조증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 스코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는 전 세계 3억 명에 달하며, 2027년 7조 원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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