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이 27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는데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연합뉴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얼마전 다녀온 충남의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 몇몇 언론들이 이재용 부회장만 부각시켜 문 대통령이 왜 그곳까지 갔는지 전달이 잘 되지 않는 것 같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의 아산 공장 방문 의미나 성과 대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마뜩치 않다는 의미로 읽힌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충남까지 행보를 한 이유는 대기업인 삼성과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간 '공동개발, 우선구매'를 강화하겠다는 협약 체결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일본 수출규제 이후 소·부·장 경쟁력 강화를 해내겠다는 목표가 가시적으로 이뤄진 의미있는 순간"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렌즈를 만드는 '그린광학'이라는 업체의 상생협력 성공사례 발표도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특히 "달을 보지 않고,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는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한 뒤 "일본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 100일이 지났다. 이를 계기로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입선 다변화 등 우리 경제 체질을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노력은 쭉 계속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