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2만5000가구 공급, 8.21대책 효과 볼까?

입력 2008-08-2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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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가 8.21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직후 전매제한 완화의 직접 수혜지역인 광교, 김포, 청라지구를 비롯해 MB정부의 첫 신도시로 지정된 오산세교지구 분양시장이 활성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9월 전국적으로 2만5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오는 9월 가을철 분양시장 성수기를 맞이해 전국 45개 사업장에서 2만8076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5825가구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급물량은 지난해 9월 청약가점제와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건설사들이 매달 5만가구 이상 분양을 계획했던 것에 비해 절반가량 감소한 물량으로, 전반적인 분양시장 침체가 공급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결과다.

하지만 지난 21일 정부가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이후 부동산시장 판도가 점차 달라지고 있다. 특히, 첫 분양을 시작하는 광교신도시를 비롯해 김포한강신도시, 청라지구, 오산세교지구 등 알짜 단지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서울에서는 6개 사업장에서 총 1862가구가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일반분양은 796가구로, 재개발이나 재건축 사업장인만큼, 물량이 많지않고, 대부분 역세권이기 때문에 일부 중소형 주택은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최근 개발안이 확정된 흑석동 흑석뉴타운 5구역에서는 동부건설이 총 663가구(82~145㎡) 중 183가구를 일반분양 하며, 강서구 공항동에서 총 215가구(75~146㎡) 중 일반분양물량 112가구를 공급하고, 강서구 방화동에서 147가구(81~113㎡) 중 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은 중구 회현동1가 재개발사업장에서 주상복합아파트 386가구(46~314㎡) 중 37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회현역을 도보 이용 가능하고,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남대문시장, 명동 등이 인접해 있다.

또한, 각 권역별로 차등화 된 전매제한 완화조치의 수혜가 집중된 경기,인천지역에서는 19개 사업장에서 총 967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9월 분양시장은 각 권역별로 차등화된 전매규제가 기존의 분양가격이나 입지만큼 실수요자들의 신규아파트 청약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초 관심이 높았던 광교신도시나 청라지구는 이번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김포한강신도시, 청북지구 등 택지개발지구 역시 이번 규제완화가 분양성패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MB정부의 첫 신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오산세교지구에서도 분양이 예정되면서 전매제한 완화에 따른 지역별 희비가 교차될 것으로 보인다.

명품 신도시로 조성되고 있는 광교신도시에서는 울트라건설이 1188가구(113~212㎡)를 공급할 예정이다. 용인 서북부와 수원 동북부에 걸쳐있는 광교신도시는 광역행정 및 첨단산업이 들어서는 행정복합도시, 자족형 신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나들목 이용이 수월하고,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및 신분당선 연장선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올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우남건설이 1202가구(131~250㎡)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도시 내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하고, 경전철, 김포고속화도로가 예정됐다. 아파트 입주 이후 인근 장기지구의 편의시설, 기반시설 이용이 수월하다는 장점이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9월 분양시장은 정부의 8.21대책 발표 이후 시작되는 분양물량이어서 그 어느때 보다 가장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며"각 지역별 분양성패에 따라 향후 부동산시장 활성화 방안 후속조치에도 적지않은 여파가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인성 연구원은 이와함께"특히,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정부의 바표,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 하면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투자가치 높은 분양물량을 꼼꼼하게 선별, 청약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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