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타결로 위안화 강세가 기대되고, 이로 인한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세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이 제한적 범위에서 무역협상에 합의했다”며 “스몰딜 타결로 위안화 강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분쟁이 시작된 이래,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추이는 외국인 투자심리의 바로미터였다”며 “위안화 강세(약세)국면에서 외국인은 코스피를 순매수(순매도)했다”고 설명했다.
그 예로 2018년부터 외국인은 코스피를 위안화 절상 월에는 4조9000억 원 누적 순매수, 위안화 절하 월에는 7조4000억 원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스몰딜 타결로 인한 위안화 강세로 코스피 시크리컬 업종 위주의 외국인 자금유입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무역분쟁 기간 중 외국인의 업종별 누적 순매수 강도는 IT하드웨어, 건설, 조선, 화학, 반도체, 비철금속, 미디어, 철강 등 시크리컬 업종위주로 위안화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하드웨어, 건설, 조선, 화학, 비철금속, 미디어, 철강 업종의 경우 올해 3분기가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변화율 기고효과의 마지막 분기인 점도 외국인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 업종군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변화율은 3분기 및 4분기 각각 -25% 및 +21%로, 올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 기저효과가 반영된다”며 “올해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 제외 시 코스피를 2조1000억 원 순매도해,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수급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점도 위 업종군에 유리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