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의 전기 오토바이 ‘라이브와이어’. 사진제공 할리데이비슨
할리데이비슨은 젊은 고객들을 끌어들여 매출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전기 오토바이를 의욕적으로 추진했으나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생산과 출하가 중단된 모델은 ‘라이브와이어(LiveWire)’다. 할리데이비슨은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현재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지만 언제 생산이 재개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할리데이비슨은 지난 7월 올해 오토바이 판매 전망을 종전의 21만7000~22만2000대에서 21만2000~21만7000대로 하향 조정했다.
미셸 쿰비어 할리데이비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주 딜러들에게 서한을 보내 라이브와이어 출하 중단을 통보하면서 “이는 우리 모두를 낙담시켰다”고 한탄했다.
라이브와이어 생산 중단 소식에도 할리데이비슨 주가는 이날 0.3% 오른 35.21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할리데이비슨의 올해 주가 상승폭은 3.2%에 그쳐 뉴욕증시 벤치마크인 S&P500의 약 18%를 크게 밑돌고 있다.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했을 때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할리데이비슨은 고객들에게 대리점에 있는 전문 충전기를 사용하고 가정에서 충전하지는 말라고 권고했다. 운전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라이브와이어는 가정에서 충전했을 때 완충에 약 10시간이 걸린다. 대리점의 충전 스테이션에서는 1시간이 소요된다. 한 번 충전하면 도시 주행 기준 약 225km를 주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