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고주파 온열암치료’로 치료효과↑

입력 2019-10-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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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레힐 요양병원에서 유방암 환자가 고주파온열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포레힐 요양병원에서 유방암 환자가 고주파온열치료를 받고 있다.

불규칙한 식사, 잦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에 시달리는 많은 현대인들은 수많은 질병 위험 속에 노출되어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암 환자 증가율은 전 연령대(10대(17.6%)•20대(20.2%)•30대(12.9%)•40대(13.7%)•50대(13.6%)) 모두가 1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5년간 환자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암은 ‘유방암’이다. 유방암은 지난 2014년 14만6238명에서 2018년 20만5394명으로 약 40%가량 증가했다. 유방암이란 유방과 그 주변으로 나타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암 세포의 종류와 침윤 정도에 따라 침윤성 유방암, 비침윤성 유방암, 남성 유방암 등 다양한 종류로 나타나 여성, 남성 모두를 위협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암에 걸리면 사망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 들어 암 생존율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암 생존율은 54.0%에서 70.6%로 10년 전보다 1.3배 증가했으며, 완치된 암 유병자 수는 174만 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암 유병자 중 절반 이상(52.7%)이 진단 후 5년 넘게 생존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암에 비해 유방암의 경우 미국보다 92.7% 이상의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방암은 발생 초기 통증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가슴 주위로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거나, 분비물, 습진 등이 느껴진다면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유방암의 자가 진단 후에는 병원에 방문해 임상 진찰, 초음파, 방사선 검사 등 정확한 진단을 거쳐 환자의 나이나 증상 정도 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의 주요 치료는 절제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암 세포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고주파 온열암치료’를 통해 전이를 막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고주파 온열암치료란 뜨거운 열을 이용해 체온을 올려 암세포를 죽이거나 손상을 가하는 치료를 말한다. 해당 치료는 정상 세포 손상 없이 암 종양에만 조사되기 때문에 난소암 전이 등의 확률을 줄이거나 항암치료 부작용 완화 등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동현 포레힐요양병원 진료부장은 “만연한 스트레스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져 있는 현대인들은 가슴 속에 ‘암’을 품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특히 유방암의 경우 높은 발병률을 보이지만 최근에는 초음파, 방사선, 고주파 치료 등을 통해 완치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으니 평상시 병원을 방문해 정기적인 조기 검진과 함께 상담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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