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디수첩’ 프로듀스x101 조작, 연습생들은 알고 있었다…“스타쉽 연습생 경연곡 스포해”

입력 2019-10-16 00:04 수정 2019-10-1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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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PD수첩' 방송캡처)
(출처=MBC 'PD수첩' 방송캡처)

프로듀스x101에 참가한 연습생들이 조작 관련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최근 조작으로 논란이 된 CJ의 ‘가짜 오디션’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날 프로듀스x101에 참가한 연습생은 “첫 방송부터 이 기획사는 되겠다 싶은 곳이 있었다. 분량부터 달랐다. 스타쉽이였다”라며 “스타쉽 연습생이 경연곡을 유포해서 난리가 났다. 그걸 안무 선생님이 알려줬다는 거다. 걔네 입장에서는 회사에서 압박이 심했다고 했다”라고 증언했다.

또 다른 연습생은 “울림의 연습생 한 명이 회사 팀장님이 자긴 안 될 거라고 했다는 거다”라며 “울림에서는 한 명만 데뷔시킬 거라는 이야기하더라. 진짜 내정된 게 있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한 기획사 대표 역시 “대부분 세팅을 하고 들어간다는 걸 알고 들어간다. 그중 다섯 자리는 공평하게 가지 않을까. 11명이 전부 공평하게 들어갈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서로 친하거나 돈이 많은 기획사들과 상생하지 않았겠냐”라고 설명했다.

MBK 엔터테인먼트의 대표가 연습생 두 명을 넣어주기로 해놓고 한 명만 넣어 준 것에 대해 분개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MBK 대표는 조작 논란이 터졌을 때, 각 기획사의 대표를 모아 엑스원의 데뷔를 지지하는 기사를 내자고 주도한 인물이다.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국정감사 중 의원들에게 해명하던 중 “보수 체계가 성과급이기 때문에 PD가 성과를 내면 경제적 보상이 크다. 충분히 조작 할 수 있다”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제작진은 “현재 안준영 PD가 희생양 같은 모양새가 맞다. 혼자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절대 아니다. 절대 혼자 할 수 없다. 윗선까지 연루되어 있는 게 확실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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