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중동 첫 풍력 사업 '요르단 푸제이즈 발전소' 준공

입력 2019-10-16 09:24 수정 2019-10-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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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요르단 후세이니아시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식(사진 제공=한국전력공사)
▲15일 요르단 후세이니아시에서 열린 한국전력공사 푸제이즈 풍력발전소 준공식(사진 제공=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중동에서 운영하는 첫 풍력 발전소인 요르단 푸제이즈 풍력발전소가 문을 열었다.

한전은 15일(현지 시간) 요르단 후세이니아시(市)에서 푸제이즈 발전소를 준공했다. 푸제이즈 사업은 한전이 중동 지역에서 벌이는 첫 풍력 발전 사업이다. 발전소의 용량은 89.1MW다.

푸제이즈 발전소는 민간투자사업(BOO)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전이 20년 동안 발전소 운영권을 갖고, 전력 판매를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발전소 운영을 통해 5억8000만 달러(6739억 원)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이 발전소 건설에 투입한 비용(1억8100만 달러ㆍ2143억 원)의 세 배가 넘는다.

푸제이즈 발전소가 운전을 시작하면서 요르단 전력 산업에서 한전의 입지는 강화됐다. 한전은 푸제이즈 발전소 말고도 요르단에서 373MW급 알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와 573MW급 암만아시아 디젤 내연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푸제이즈 발전소가 가세하면서, 발전 용량 기준으로 요르단 전체 전력(5236MW)의 20%가량(1035MW)을 한전이 책임지게 됐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준공식에 앞서 14일 오마르 알 라자즈(Omar Al-Razzaz) 요르단 총리와 만나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와 송배전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김 사장은 “푸제이즈 풍력발전소의 성공적인 준공이 한전과 요르단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요르단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한전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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