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가고 싶은데 준비할 시간이 없어", "어디론가 당장 떠나고 싶은데 돈이 부족해", "왠지 모르게 몸도 마음도 지치는 것 같아 잠깐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 누구나 한 번쯤 해본 생각이다.
일상에 몸이 묶여 있는 직장인이나 주부, 한자리에 오래도록 앉아서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 숱한 고민과 결정을 거듭해야 하는 크리에이터, 금전적인 여유가 부족한 젊은 층까지 누구나 할 수 있는 여행이 있다. 바로 '걷기 여행'이다.
우리는 바쁜 일상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을 사는 데 힘에 부친다면 잠깐 틈을 만들어서 걷기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다. 물 한 병, 운동화 한 켤레, 좋아하는 간식 정도만 장만하면 준비 끝이다.
코스를 완주하지 못했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다. 언제든 와서 또 걸으면 된다. 돈이 없어도 괜찮다. 자연이 주는 시원한 바람, 따스한 햇볕,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은 모두 공짜다. 천천히 걸으며 이 순간을 오롯이 느끼기만 하면 된다. 거창한 여행 일정은 사양한다. 그건 걷기 여행에 부합하지 않는다. 걷기 여행은 '고난의 행군'이 아니다.
저자는 수도권 내에 위치한 근거리 걷기 코스, 피톤치드 향을 마시며 걸을 수 있는 숲길 걷기 여행지, 아날로그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도심 속 걷기 여행지, 혼자 걷기 좋은 여행지 등 콘셉트 따라 꼭 가봐야 할 여행지 40곳을 추천한다. 15년 이상 전국 방방곡곡 걸어 다니면서 찾아낸 곳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