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 극적 타결…임금 1.8% 인상 합의

입력 2019-10-16 10:46 수정 2019-10-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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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정상운행, '퇴근길 대란' 우려 해소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열린 2019년도 임·단협 4차 본교섭에서 노사 양측 관계자들이 자리에 앉아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열린 2019년도 임·단협 4차 본교섭에서 노사 양측 관계자들이 자리에 앉아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지하철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파업 돌입 직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서울교통공사와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총파업이 예고됐던 16일 오전 9시를 7분가량 앞둔 8시 53분께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16∼18일 사흘간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사 양측은 전날 오후 3시부터 파업 전 마지막 교섭에 들어갔으나 오후 9시 55분께 노조 측은 협상 결렬과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 바 있다.

양측은 이날 오전 3시께부터 실무협상을 재개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타결 즈음 교섭 현장을 방문해 노사 양측을 격려했다.

이날 노사는 △임금 1.8% 인상 △5호선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른 안전 인력 242명 증원 노사 공동 건의 △임금피크제 문제 해결을 위한 건의 △공사 내 여성 직원 증가에 따른 근무환경 개선 등에 합의했다.

더불어 노사는 기관사의 안전과 관련한 인력 증원도 향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를 통합할 때 1029명을 감축하기로 한 노사정 합의 사항은 차질 없이 추진된다.

서울지하철 노사 협상 타결로 ‘퇴근길 지하철 대란’은 없을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출근 시간인 오전 7∼9시 지하철을 정상 운행했으나 주간과 퇴근 시간대에는 평시 대비 80%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할 계획이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로 노조와 합의를 체결할 수 있었다”며 “아직 숙제가 많지만 노조, 서울시와 협의해 공동으로 현안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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