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5G 통신 속도 높이는 소프트웨어 사업 인수

입력 2019-10-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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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회사 인텔 로고. 출처 CNBC
▲반도체 회사 인텔 로고. 출처 CNBC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이 캐나다 피벗테크놀로지솔루션으로부터 2700만 달러(약 320억 원)에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사업을 인수한다고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이 인수하기로 한 소프트웨어 ‘스마트 에지’는 데이터를 분산 저장해 통신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우리는 양사의 기술과 인력을 에지 컴퓨팅 시장 발전에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5G 통신망에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무선 기지국이나 다른 통신망 장비 근처에 있는 컴퓨터에 분산 저장된다. 통신업계에선 이런 데이터 저장 방식을 ‘에지(edge) 컴퓨팅’이라고 부르고 있다. 대용량 파일이 중앙화된 데이터 센터에 저장돼 있을 때보다 이용자의 스크린에 더 빨리 뜨도록 해준다는 설명이다.

피벗은 지난 7월 스마트 에지 기술과 관련해 미국에서 특허를 따냈지만 올해 상반기 약 100만 달러의 손실을 냈다.

인텔은 PC에 들어가는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강자이지만 올해 출시를 시작한 5G 장비 시장에도 칩을 판매할 계획이다.

인텔은 올해 7월 스마트폰용 모뎀칩 사업을 10억 달러(약 1조1860억원)에 애플에 매각하며 스마트폰용 5G 시장에서는 손을 뗐다. 그러나 PC나 사물인터넷(IoT) 기기, 자율주행차 등 다른 응용 분야에서는 계속 5G 통신칩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CNBC는 “인텔이 5G를 양대 사업 부문인 PC와 데이터센터를 넘어 새롭게 사업을 확장할 기회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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