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 故최진실·안재환 파급력 수치로 증명돼

입력 2019-10-17 21:58 수정 2019-10-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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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설리 SNS 캡처 )
(출처=설리 SNS 캡처 )

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유출은 소방당국 내부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설리 사망 동향보고서는 사건 당일 SNS를 중심으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무차별적으로 퍼져나갔다.

설리 사망 동향보고서는 구체적인 정황을 담고 있어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 뿐 아니라, 유족들에게도 큰 상처를 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소방공무원이 직무 관련 문서를 사진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게재한 것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정도로 엄중 처벌이 필요한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 사망 동향보고서는 우울증을 앓고 있거나 전력이 있는 대중들에게 위험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배우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다음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가 78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하루 평균 자살자 수는 30명 안팎이었다.

같은 해 안재환의 갑작스러운 사망 보도 이후 가스 중독으로 인한 사망이 2007년 66명에서 2011년 1125명으로 크게 늘기도 했다.

사망 동향 보고서나 방법에 대한 자세한 묘사, 추측 기사 등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대중들의 극단적인 선택을 부추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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