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뱅크 유상증자로 추가 대출여력 확보 ‘매수’–케이프투자

입력 2019-10-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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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은 18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뱅크가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면서 추가적인 대출여력을 확보하고, 대주주 지분 이슈도 해소되면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어 목표주가 17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동사는 이사회를 통해 5000억 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며 “이번 자본확충은 정식 서비스 출범 후 3번 째”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로써 내년 IPO전까지 대출여력을 확보했다”며 “증자를 통해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은 1조80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 위뱅크의 자본금(약 2조 원)에 육박한 수준이다.

또한, 그는 카카오의 대주주 지분 이슈를 주목하면서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지주사가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뱅크 지분 중 29%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양도하는 신청서를 11일 금융위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금융위의 승일을 받아 지분 양도 절차가 종료되면 동사는 지분율을 34%로 끌어올려 최대주주가 될 것”이라며 대주주 지분 이슈가 해소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카카오뱅크의 중금리대출 비중 확대되면서 이익성장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연간 1조 원으로 설정한 중금리대출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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