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8일 금호석유가 페놀유도체 적자 전환, 범용고무 수익성 하락 등으로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내년 반등 가능성으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승재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은 656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767억 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적 부진의 원인은 △페놀 체인의 공급과잉에 따른 페놀유도체 적자전환 △6월 이후 급등한 부타디엔(BD) 가격 부담에 따른 범용고무 수익성 하락 △NB라텍스 증설로 인한 판매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 등이 겹쳤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단, 글로벌 타이어 수요가 급등하지 않는 이상 BD 가격의 추세 하락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20년 합성고무 부분의 수익성은 개선 추세를 이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견고한 BD의 영향으로 4분기 역시 고무 수익성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럽·미국 대비 톤당 300달러 이상으로 형성된 아시아 BD 프리미엄은 단기간에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적자인 페놀 수익성은 더 나빠지기 어려우며, 고무 주도의 20년 상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일 시점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