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야구팀 '팀쇼디치'가 사회인야구 리그 중 하나인 '춘천소양강배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받은 상금 전액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춘천 소양강배 대회는 춘천시 야구소프트볼 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10회째를 맞는 사회인 야구 대회로, 전국에서 모인 150여 팀이 토너먼트 형태로 매 게임 승부를 가르는 대회다. 규모면에서 사회인 야구리그 중 손꼽히는 대회 중 하나다.
'팀 쇼디치'의 선수들은 처음부터 대회 참가 목적을 '좋은 성적을 거둬 우승상금을 전액 기부'로 정하고 대회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그 성적 3위라는 좋은 기록을 세웠다. 또한, 선수들의 바람대로 상금으로 받은 100만 원은 '라이팅칠드런' 캠페인에 전액 기부되었다. '라이팅칠드런' 캠페인은 밀알복지재단의 사회적 활동으로 에너지 빈곤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팀을 이끈 오세훈 감독은 '멤버들이 즐겁기 위해 시작한 동호회 활동을 조금 더 확장해 보다 많은 사람이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모두 바쁜 시간을 쪼개 연습을 하며 경기에 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모두 선한 목적을 두고 경기에 임하니 결과도 좋았던 것 같다. 다음엔 조금 더 분발해서 우승상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