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2년 이후 사상 최저치다. 수치는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의 맨 하단이자 전문가 전망치 6.1%에도 못 미쳤다. 중국 정부는 올해 GDP 성장률 목표치 범위를 6.0~6.5%로 제시했었다.
중국의 분기 성장률은 작년 1분기 6.8%를 기록한 후 둔화세가 계속됐다. 1년 반 동안 감속 폭은 0.8%포인트에 달했는데, 성장률이 거의 움직이지 않는 중국으로서는 이례적인 둔화 폭이다.
무역 전쟁으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소비와 투자도 힘이 빠졌다. 세계 경제의 성장 동력이던 중국의 성장 둔화는 세계 경제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