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아시아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한화밸류파트너스 아시아 고배당 펀드’를 오는 28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펀드는 중국, 홍콩, 한국 등 아시아 국가 중 우수한 현금 흐름과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하는 고배당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
위탁 운용을 맡은 홍콩 밸류파트너스(Value Partners)는 운용 전문인력만 73명으로 운용 규모는 181억 달러(약 21조3616억 원)에 달한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며 특히 중화권에 강점을 지닌 운용사로 평가받는다.
현재 홍콩에서 판매 중인 밸류파트너스고배당펀드(Value Partners High Dividend Stocks)는 2002년 9월 최초 설정 이후 현재 누적수익률 743.7%이며, 연환산 수익률 13.3%(지난달 20일 달러 기준)를 기록 중이다.
밸류파트너스는 자체 투자 원칙에 따라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배당주를 선별·투자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랭크 수이 밸류파트너스 투자자문이사는 “고배당주 선정 시 △배당을 지급할 여력이 있는지 △배당을 지급할 의향이 있는지 △안정적인 수익성을 지닌 비즈니스를 영위하는지 △부채 비율이 낮은지 등을 종목 선택의 주요 포인트로 활용하고 있다”며 “아시아 시장이 경기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서 주가는 많이 빠져있는 상황이라 안정적인 배당주에 투자하기 최적의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00~2002년 IT 버블, 2009년 금융위기 당시 데이터를 보면 전체 주식시장 지수보다 배당주가 변동성도 적고 하락 폭이 작았다”며 “저점 매수해서 낮은 가격의 배당주를 사면 가치 정상화에 따른 추후 차익도 기대되지만 정체 기간에도 배당을 통해 안정적으로 현금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밸류파트너스는 아시아가 전 세계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 주요 국가별 배당수익률도 선진국 대비 매력적이란 판단이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평균 배당수익률은 2.8%다. 태국 2.9%, 신흥국 3.0%, 말레이시아 3.3% 등으로 미국 2.0%,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의 배당률을 보이고 있다.
김민관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본부 팀장은 “저성장과 저금리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지역의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이 펀드가 안정적인 인컴형 자산 투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