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호 KAI 사장, 글로벌 첫 행보…수주 본격 시동

입력 2019-10-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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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軍 관계자 및 CEO 대표단 만나며 ‘서울 ADEX 2019' 활동

▲안현호 KAI 사장, 시디키 카바 세네갈 국방장관. (사진제공=KAI)
▲안현호 KAI 사장, 시디키 카바 세네갈 국방장관. (사진제공=KAI)

안현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글로벌 첫 행보를 시작했다.

15일부터 나흘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2019’에 참가한 안 사장은 국내외 정부 고위인사, 해외업체 CEO 등 주요 고객과의 면담일정을 소화하며 국제무대에 얼굴을 알렸다.

FA-50 도입을 검토 중인 말레이시아를 필두로 보츠와나,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군 관계자들에게 국산 항공기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고 양국간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시디키 카바 세네갈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조종사 교육을 앞둔 KA-1S 사업현황을 공유했다. KA-1S는 공중통제기 KA-1의 세네갈 수출형 항공기다.

또 록히드 마틴, IAI, Elbit 등 세계 항공업계 주요 관계자와 만나 시장확대를 위한 지속적이며 상호 호혜적인 발전방안도 협의했다.

특히, 안 사장은 안규백 국방위원장이 주최한 국산 헬기 운용확대 세미나에서 수출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이 국산제품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며 정부의 정책 반영을 촉구했다.

한편, KAI는 15일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전략적 MOU를 체결하고 수리온부터 LAH/LCH(소형무장ㆍ민수헬기)까지 헬기사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잠재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외 시장에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상호협력 가능한 부분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KAI는 수리온 개발부터 양산, 수출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에어버스 헬리콥터스와 협력해왔다.

KAI는 이번 ADEX에서 고객 요구도를 반영한 수출형 수리온 시제기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KAI는 스위스의 헬리콥터 전문업체인 콥터그룹(이하 콥터)과 경량헬기 생산ㆍ판매에 관한 협력 MOU를 16일 체결했다.

이를 통해 KAI는 8.7톤급의 수리온 헬기와 4.5톤급의 LAH/LCH외에 3톤급 경량헬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AI는 경량헬기에 대한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데 이어 협력을 통한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으로 아시아 시장의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콥터와 상호 협력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콥터는 3톤급 단발 헬기 SH09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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