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필리핀 마닐라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 준공 축하행사에 참석한 유재호 대림산업 플랜트 본부장(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및 사업관계자들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앞줄 가운데)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대림산업)
대림산업이 준공한 이 발전소는 필리핀 최초의 초임계압 발전소다. 사업주인 마닐라 전력회사 경영진과 유재호 대림산업 플랜트본부장을 비롯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한동만 주필리핀 대사도 참석했다.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500MW급 규모의 초임계압 발전소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약 93km 떨어진 마우반 지역에 위치한다. 총 사업비는 약 6억8000만 달러(약 8028억800만원) 규모로 지난 2015년 12월 착공했다. 대림이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 도급 방식으로 수행했다.
임계압이란 물을 증발 없이 증기로 바로 변환시키는 데 필요한 압력이다. 발전소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증기의 압력과 온도를 임계압보다 높은 증기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초임계압은 발전소의 효율을 높이고 연료소비 및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산 부에나벤튜라 발전소는 동일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 보다 연간 약 4만톤의 석탄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초임계압 발전소를 우리 기술로 완공해 동남아 시장에서 기술력 입지를 견고히 했다”며 “최근 베트남 오몽 화력발전소, 필리핀 파그빌라오 화력발전소, 말레이시아 초초임계압 석탄화력발전소 등 동남아 지역에서 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