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6일 호남석유화학에 대해 하반기 업황 및 실적 우려감에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익 모멘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16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호남석유는 지난해 9월 이후 장기간의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다시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다"며 "이는 2008년 4분기말부터 본격적으로 출회될 중동 물량으로 인해 석유화학 제품의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호남석유의 이익모멘텀이 훼손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차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가 고점대비 하락했으나 배럴당 100달러 이상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석유화학 제품가격 및 마진하락을 방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또한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산업 내에서 과점체제가 진행 중이고, 노후화된 석유화학공장의 폐쇄가 지속되고 있어 수급 우려감 역시 희석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