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신규 상장 감소...“빌리언 클럽 부재”

입력 2019-10-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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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실 제공)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원실 제공)

코스피, 코스닥 등 신규 상장사가 해마가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 소속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 코스피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의 숫자는 36개 회사에 불과했다. 지난해 77개 회사 대비 46.7% 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IPO시장이 해마다 축소되면서 증권사의 IPO(기업공개) 인지수수료 시장도 줄었다. 2016년 1025억원 을 기록한 코스피와 코스닥의 인지수수료 시장이 올해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특히 자본시장의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는 빌리언 클럽(시가총액 1조 원 이상)의 신규상장사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재호 의원은 “공모가가 높고 시가총액 규모도 큰 기업이 등장하면 증시 활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기존 상장기업들의 가치도 동반성장하는 효과가 있다”며 “그러나 지난해에는 0건, 2019년에는 2건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의 자본시장의 새 활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간 증권사 중 신규 IPO 시장 주관 순위를 살펴보면,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의 3파전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최근 3년간 ING생명 등 총 40개 회사를 주관하며 약 658억 원의 인지수수료를 기록하였고, 한국투자증권은 넷마블게임즈 등 51개 회사를 주관하며 612억 원의 인지수수료를 받았다.

해외 증권사의 경우 비교적 공모가 밴드가 높은 대어급 우량기업의 IPO를 선별하여 주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의 경우 상장 직후 13조 원 매출을 세운 넷마블게임즈 등 단 3개회사만을 주관하며 총 90여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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