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최근 두산그룹의 인수 불참 선언과 정부의 M&A(인수합병)관련 대출 규제 발표로 인수 가격대가 낮아졌다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으나 인수 가격대는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4만4500원을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11% 하락한 것은 후판가 추가 상승에 따른 실적 둔화 우려와 업황둔화 가능성, 파생상품평가 손실에 따른 자본총계 감소 등이 주된 원인"이라며 "그러나 이같은 우려에도 예비입찰서 접수 마감(9월 중순)후 일정 시점까지 대우조선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파생상품 평가손실에 따른 자본총계 감소의 경우 외형상 제무제표는 부정적으로 보이나 기업의 펀더멘털에는 영향이 미미하고 단기적인 실적 둔화가 우려될지라도 인수 희망자들은 중장기적인 대우조선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또 "두산그룹을 제외하더라도 남은 인수 희망자들의 인수 의지가 강한 상황이므로 두산그룹 M&A 불참선언과 정부의 M&A대출 규제에도 인수 가격은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높은 인수 가격이 확인되는 시점인 오는 9월 중순 예비입찰서 접수 마감일과 이후 일정 시점까지 높은 주가 상승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