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후반 110달러대로 다시 올랐던 두아비유 현물가격이 급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40달러 하락한 111.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바이유의 급락은 지난 주말 달러화 약세가 진정된 영향이 뒤늦게 반영된 것이다.
반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열대성 폭품의 미 멕시코만 강타 우려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감산이 논의될 가승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2달러 상승한 115.11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열대성 폭풍 구스타브(Gustav)가 향후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 멕시코만에서의 생산차질 우려가 제시돼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이날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열대성 저기압이 열대성 폭풍 구스타브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센터는 구스타브가 미 동해안에 상륙하기 이전에 허리케인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다음달 9일 개최될 예정인 OPEC 총회에서 감산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