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은 23일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제17회 '글ㆍ쎄'(글로벌강소기업 쎄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선배와 후배 창업가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창업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먼저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회장이 강연자로 나서 후배창업가에게 기업 경영 성공담을 발표했다. 전문가 패널로는 중소기업연구원 일자리혁신센터장 황경진 연구위원, 특별 패널로는 넥스트챌린지 김영록 대표, 청년창업가 이남기 대표가 참석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장비기업으로 2017년 매출액 2727억 원이었으며, 반도체산업이 불황이었던 작년에도 2640억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장비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태양광, 조명장비를 제작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최초로 반도체 핵심장비와 전 공정을 국산화한 기업으로, 특히 올해 일본과 무역전쟁으로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국산화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주목받았다.
황철주 대표는 인하대 전자공학과 졸업 후 1984년 말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및 외국계반도체회사를 거쳐 1993년 창업한 반도체 전문가다. 벤처 1세대로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원천기술 18건, 특허 2100건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창업계기는 반도체장비의 국산화였다.
그는 벤처 1세대의 정신을 확산하는데 노력해, 2010년 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만들고 벤쳐기업협회장을 역임했으며 산하에 기업가정신연구소도 설립했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 100대 CEO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세미나는 부산(4월), 안산(5월), 대전(6월), 창원(7월), 제주(8월), 인천(9월)에서 개최됐으며, 향후 전주(11월), 판교(12월) 등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다음 글로벌강소기업세미나는 내달 20일 전북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열리며, 유니온CT 임동욱 대표가 연사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