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현대엘리베이터. 1000억 사용처는?

입력 2019-10-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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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베이터는 1000억 원 규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공모사채를 조달하기 위한 투자설명서를 21일 공시했다.

발행할 사채는 이자율 2.00%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각각 A0 등급을 받았다.

회사는 조달 금액 전부를 운영자금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시설대출 상환에 350억 원, 원재료 매입에 650억 원이 투입된다.

대출 상환의 경우 지난 2017~2018년 각각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으로부터 차입한 200억 원과 150억 원이 해당한다. 당시 금리가 3.060%, 3.640%이었던 만큼 이번 조달을 통한 이자 부담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원재료 매입은 오는 11월부터 연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엘리베이터 제어장치를 비롯해 승강로와 신호전달장치 제작, 기타 부품 등에 자금이 사용된다. 주요 매입처는 204억 원 규모의 금강테크와 178억 원 규모의 우진전장 등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회사의 상반기 부채율은 158.73%, 유동비율은 116.61%, 자기자본비율은 38.65%다. 재무지표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순이익은 지난 2016년을 고점으로 해마다 감소세에 접어들어 올 2분기 들어선 -218억 원 적자 전환했다.

최재호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회사는 국내 승강기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제조 부문의 영업 수익성이 다소 하락했으나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해 전환사채의 전환권 행사로 차입금 규모가 크게 감소했고 올 6월 말 기준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기준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주주는 독일 쉰들러로, 지분 15.50%를 보유 중이다. 그 밖에 국민연금공단(11.09%),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7.83%), 현대네트워크(7.67%)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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