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에 힘 싣는 아워홈…냉동도시락 '온더고' 편의점 진출

입력 2019-10-22 10:24 수정 2019-10-2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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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이 7월 선보인 냉동도시락 브랜드 '온더고' (사진제공=아워홈)
▲아워홈이 7월 선보인 냉동도시락 브랜드 '온더고' (사진제공=아워홈)

아워홈의 냉동도시락이 편의점에 입점한다. ‘종합식품기업’을 표방하는 아워홈이 기존 대형마트, 온라인몰에 이어 편의점까지 유통채널을 확대하며 HMR(가정 간편식)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워홈은 최근 냉동도시락 브랜드 ‘온더고(ONTHEGO)’의 편의점 입점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아워홈은 지난 7월 온더고를 선보인 후 △우삼겹불고기덮밥 △함박스테이크 정식 △제육김치덮밥 △통모짜치즈&불닭 △소고기 덮밥 정식 △로제파스타&미니함박 등 6종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중 일부 제품이 편의점에 입점할 것으로 보인다. 냉동도시락 온더고는 그간 아워홈몰이나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됐으나 편의점에서 팔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전자레인지에 4~5분간 데우면 금방 조리한 듯한 풍미와 식감을 즐길 수 있다”며 “직장인, 학생 등 1인 가구가 혼밥, 혼술을 즐기기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입점으로 아워홈은 '종합식품기업'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과거 아워홈은 급식과 외식을 양대축으로 사업을 전개해오다 외식 브랜드를 캘리스코로 분사하면서 종합식품기업 도약을 기치로 내걸었다. 상대적으로 B2B 사업인 급식 비중이 컸으나 최근 몇년간 간편식 메뉴를 확대하며 식품 사업 비중을 늘려왔다. 냉동도시락 사업도 그 일환이다.

이번 편의점 입점을 통해 아워홈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강화해 브랜드 인지도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간단한 ‘혼밥’이 가능하고, 매장 수가 많아 접근성이 뛰어난 편의점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판매 채널(할인점ㆍ식품대리점ㆍ백화점ㆍ농협 등)보다 소비자와의 접점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워홈이 간편식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이 시장의 성장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1인 가구ㆍ맞벌이 부부 증가 등 사회적 변화로 간편식 시장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국내 출하 실적은 2013년 1조6058억 원에서 2017년 2조7421억 원으로 약 70% 급증했다. 2022년 가정간편식 출하액은 5조 원을 웃돌 전망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 소포장 제품이나 간편 도시락으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포장이나 조리법, 유통기한, 차별화 등 편의점 소비자가 좋아할 만한 HMR 조건에 대해 지속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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