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불패' 위례신도시, 연말 '로또 분양' 기대감 확산

입력 2019-10-2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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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10-2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연내 2334가구 선보여…분양가 3.3㎡당 2200만원 예상

올해 ‘분양 불패’ 행진을 이어간 위례신도시에서 연말까지 2000여 가구가 쏟아져 ‘로또 청약’ 열기가 다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위례신도시는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인접 지역보다 분양가가 훨씬 저렴한 데다 입지도 워낙 좋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예정된 위례신도시 분양 물량은 총 2334가구다. 이 가운데 공공물량(임대아파트)인 ‘위례A2-15 행복주택’ 470가구를 제외하면 1864가구가 청약시장에 나온다.

분양 예정 단지는 ‘호반 써밋 송파1ㆍ2차’와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다. 호반 써밋 송파1차는 호반산업이, 호반 써밋 송파2차는 호반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중흥건설이 시공을 담당한다. 업계에서는 호반 써밋 송파1ㆍ2차는 11월,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는 12월로 분양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위례신도시에서 선보인 아파트는 분양 흥행 가도를 달렸다. 이달 분양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위례 포레자이 130대 1 △힐스테이트 북위례 77.3대 1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70.2대 1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 43대 1을 각각 기록했다.

입지상 서울 강남권에 인접하면서도 분양가가 3.3㎡당 평균 1800만 원대 수준으로 저렴했던 것이 인기 원인이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서울 강남권과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이 꽤 많이 오른 만큼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 ‘로또 단지’를 거머쥐게 된다는 기대감이 높아 치열한 청약 전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관심사는 분양 예정 단지의 분양가 수준이다. 현재 송파구청(호반써밋송파1ㆍ2차)과 하남시청(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이 시공사들과 분양가를 놓고 조율 중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에 비해 터무니 없이 낮을 경우 청약시장 과열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송파구청과 하남시청이 분양가 책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위례신도시 내에서 서울지역인 송파구에서 분양하는 호반 써밋 송파1ㆍ2차 분양가는 올해 4월 역시 송파구에서 분양했던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3.3㎡당 평균 2179만 원)보다는 다소 비쌀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경기지역인 하남시에서 나왔던 분양 물량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820만~1870만 원대였다.

건설사들은 최근 기본형 건축비가 오른 부분을 분양가에 반영하는 것도 조심스럽다고 토로한다.

국토부는 지난달 15일 기본형 건축비를 개정ㆍ고시하면서 공동주택의 분양가격 산정에 활용되는 공급면적(3.3㎡)당 기본형 건축비 상한액을 644만5000원에서 655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중노임 등 노무비 상승과 간접노무비, 기타경비 등 간접공사비 요율이 변경된 것을 반영한 것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표준 건축비가 오른 상황이지만 분양가 수준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을 것이란 것은 모두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워낙 관심을 많이 받는 지역이다 보니깐 사업부서도 조심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과장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강남 재건축이 막히는 등 서울에 공급 물량이 없어 준강남권 신도시 입지를 갖춘 북위례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최근 강남권 새 아파트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서울권역에서 공급 예정인 호반 써밋 송파1ㆍ2차가 큰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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