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다우 0.21%↑

입력 2019-10-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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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44포인트(0.21%) 오른 2만6827.6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20.52포인트(0.69%) 상승한 3006.7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3.44포인트(0.91%) 오른 8162.99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지난 9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3000선 위에서 마감했고, 7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3027.98에 바짝 다가섰다.

류허 중국 부총리는 “미중 양국이 무역협상에 서명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이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봤다”면서 “단계적 서명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무역갈등을 중단하는 게 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류허 부총리의 이 발언은 지난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고 선언한 후 처음 나왔다. 미중 1단계 합의 서명에 대한 시장 기대감에 동력을 제공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면서, 1단계 협정이 잘 된다면 오는 12월 예정된 관세도 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11월 중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양국이 서명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RB파트너스 전략가는 “결과는 분명하지 않지만 긍정적 발언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에 상승동력을 제공했다.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80%가량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순익을 기록했다.

레이먼드제임스가 애플 목표 주가를 250달러에서 28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애플 주가는 1.5% 이상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07%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에너지는 1.86%, 금융주는1.42%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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