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 혁신을 가속하는 동시에 실물경제의 혁신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금융위원회의 ‘제35차 회의’에 참석해 “지금은 금융산업을 둘러싼 경제·기술·인구구조·국제정치·사회환경 등 모든 것이 급변하는 시대”라며“균형과 안정 속에 금융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기조 하에 금융시장 안정의 확고한 유지, 실물경제의 혁신성장 지원, 금융산업 자체의 혁신, 포용금융 강화 등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금융위원회는 금융 이슈에 대한 업계 구심점 역할을 하고자 2007년에 출범했다. 금융의 공급자인 금융산업과 수요자인 일반기업이 함께하는 금융 관련 회의체로서 지난 13년간 금융부문 당면과제를 논의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창구역할을 해왔다.
이 자리에서는 금융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데이터 3법 등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는 업계의 요청도 나왔다.
정몽윤 대한상의 금융위원장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금융위에서 적극 승인해주신 덕분에 많은 혁신적 금융서비스들이 시장에 론칭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금융혁신기획단 운영, 규제입증책임 전환제 적용 등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의 금융산업 애로해결과 규제개혁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다만 그는 “금융산업의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과 디지털 생태계 조성이 국회 입법 지연으로 여전히 쉽지만은 않다”며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등이 이번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정몽윤 대한상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부회장, 윤열현 교보생명 사장, 최동욱 신한은행 부행장 등 금융위원회 소속위원 3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