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인피니트헬스케어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5G로 빠르게

입력 2019-10-22 10:55 수정 2019-10-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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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급종합병원들이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는 혁신기술을 속속 도입하며 디지털 병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병리솔루션 도입과 5G 시범 사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삼성서울병원도 그중 하나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4월, 환자들의 고령화와 암환자 비중 증가로 인해 병리과 업무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이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10월부터는 5G 시범 사업을 시작해 빠르고 정확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고,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병리는 환자로부터 채취한 세포 또는 조직 검사의 유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진단, 저장, 관리하는 일련의 시스템으로, 의료진은 인피니트헬스케어의 디지털 병리 솔루션을 통해 병리 이미지를 조회하고 판독, 공유함으로써 의료 서비스의 정확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 병리 솔루션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통신 환경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5G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5G 환경에서 디지털화된 병리 데이터에 대한 의료진의 실시간 판독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대기하고 진료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실질적인 의료 편의 개선도 이끌어 낼 전망이다.

송상용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교수는 “디지털 병리와 5G의 관계는 인공지능과 GPU의 관계와 같아서 본격적인 디지털병리 시대의 신작로가 열린 셈”이라며 “5G를 탑재한 디지털병리는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병리과 의사 부족으로 인한 진단 업무의 공백과 지연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병리 지식 공유라는 지식기반 공유 경제의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병원 내 5G 시범 사업을 진행하면서 신속한 진단을 필요로 하는 동결절편 검사의 병리 진단에서 의료진의 실시간 판독이 가능한 점을 확인하였고, 병원 내 모든 장소에서 안전하게 환자의 대용량 병리 진단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의료 행위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 완성을 위한 첨단 기술 도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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