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과 Q&A] 알파홀딩스 “중국계 자본의 온코섹 투자 가격은 기업가치 저평가한 것”

입력 2019-10-22 11:39 수정 2019-10-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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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홀딩스가 현재 최대주주 지위(15.2%)를 가지고 있는 온코섹의 기업 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온코섹이 최근 중국계 제약그룹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기로 했으며, 알파홀딩스는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온코섹의 지분을 인수하려고 한다는 주장이다.

-중국계 자금이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회사 온코섹에 투자한다고 들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온코섹은 10월 10일 차이나 그랜드 파마수티컬의 자회사인 그랜드데케이드 개발(이하 그랜드데케이드)과 계열사인 시어텍스 메디컬 US 홀딩스(이하 시어텍스)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차이나 그랜드 파마수티컬은 홍콩에 상장된 시가총액 약 2조3000억 원 규모의 중국계 제약회사다.

이번 투자는 그랜드데케이드와 시어텍스가 3000만 달러(약 350억 원)를 주당 2.5달러에 투자해 온코섹의 지분 53%를 취득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그랜드데케이드 측은 이사회 9석 중에서 3석을 확보하고, 12개월 이내에 잔여주식을 취득하고자 제안하는 경우 주당 4.5달러 이상이거나 거래되는 최종 주가 대비 110%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거래 종료 시 그랜드데케이드와 계열사들이 중국 및 아시아 35개국에 대해 온코섹의 TAVO 아시아 판권을 취득하게 되며 향후 발생하는 매출의 20%를 로열티로 온코섹에 지급하게 된다.“

-알파홀딩스가 온코섹에 중국계 기업의 투자를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투자는 온코섹의 실제 기업가치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의 시가를 기준으로 하는 저가 투자다. 온코섹은 내년 상반기가 되면 머크 사의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으로 임상 2b가 종료되는 데다 현재 임상 중인 삼중음성유방암 및 두경부암의 임상 성공 및 상업화 가능성이 큼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

특히 온코섹이 진행하고 있는 흑색종 임상 2b의 경우, 기존의 표준항암제 및 면역항암제로 수차례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객관적 반응률(ORR) 24%의 초기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동일한 조건으로 면역항암제 여보이를 투여한 임상의 객관적 반응률(ORR) 13%에 비해 상당히 높은 고무적인 수치로 평가된다.

또 온코섹이 임상2상 중인 삼중음성 유방암의 경우, 키트루다 병용 임상2상 초기 임상 데이터 결과에서 표준항암제 및 면역항암제로 1차 항암 치료를 받았음에도 효과가 없거나 수술할 수 없는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서 20%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보였다.

무엇보다 온코섹이 현재 성공 가능성이 큰 여러 개의 신약 파이프라인들을 보유하고 있고 가까운 장래에 기술이전 및 인수합병(M&A) 등의 상업화가 가능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보면 지금의 시가총액이나 기업 가치는 온코섹에 내재한 실제 가치보다 상당히 저평가된 것이다.“

-이번 중국계 자금의 투자를 반대한다고 들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차이나 그랜드 파마수티컬의 투자는 주주총회에서 특별 결의로 승인이 되어야만 실행이 가능하다. 통과가 되지 못하면 투자가 진행될 수 없다. 현재 알파홀딩스는 중국계 기업의 온코섹 투자 및 경영 참여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주주총회에서 투자를 반대하겠다는 내용을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SC13D/A 양식으로 공시했다.”

-그 밖에 알파홀딩스의 사업 전망은?

“당사는 시스템반도체 사업 부문에 있어서, 작년에 인수한 IR 리시버 사업이 실적 상승을 견인하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매출 및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스템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 사업은 올해 말 알파플러스칩의 흡수합병이 마무리되면 고객사의 이미지 센서 부문 강화 전략 확대에 따라 본격적으로 수주가 증가하는 등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

최근에는 태양광 건축외장재(CSWㆍColor Solar Wall) 사업의 전 세계 독점판권을 획득해 자회사 설립을 마무리했다. 조만간 본격적인 수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울러 CSW의 중국시장 진출 및 생산량 확대를 위해 중화권 대기업과 공동사업에 대해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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