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기관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500선 안착을 시도중이다.
26일 오후 2시 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2포인트(0.55%) 하락한 1493.9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개장초 미국발 금융위기 지속과 국제 유가 상승 소식으로 25포인트 이상 급락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는 최근 일별 거래량 감소 추세로 인한 매수주체의 부재 속에서도 기관이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매수세 유입으로 하락 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4742억원, 945억원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한 매수세 유입은 4영업일 연속 매수세 유입을 보이는 지수선물시장의 외국인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은 이날도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4900계약에 육박하는 순매수를 기록하며 최근 베이시스 강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기관은 3291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732억원, 9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이 지수선물시장에서 매도포지션으로 잡아 놓은 물량을 청산하면서 이익 실현에 나서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의 베이시스 강세 역시 이같은 차익거래에 용이한 환경을 조성, 외국인들의 현물 매도, 선물 매수 포지션 구축을 만드는 요인으로 풀이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