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TV 시장이 급성장하며 점유율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격렬하게 대립하는 8K 시장은 성장이 더뎠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4K TV 판매 대수는 1억 1477만 5000대로, 지난해보다 15.9%나 증가하며 처음 1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TV 시장에서 차지하는 4K TV 비중은 작년보다 7.3%포인트 상승한 52.1%로, 처음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
4K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되면서 내년 점유율 56.7%에 이어 2021년(60.1%)에는 60%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8K TV 판매 대수는 16만 7000대로, 점유율이 0.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8K TV 시장은 콘텐츠 부족, 여전히 높은 가격 탓에 거북이 성장을 하고 있다. 또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4K TV와의 뚜렷한 화질 격차를 느끼기 어렵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업계는 4K TV 시장의 평균판매단가(ASP)RK 20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시장이 커지기 시작한 점을 고려, 8K TV도 2000달러를 밑도는 3~4년 후에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8K TV의 평균판매단가는 2017년 8182달러(약 958만 원)에 달하던 것이 올해 5563.6달러(약 651만 원)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