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율주행 특허 보유 '톱10'에 현대차ㆍ삼성ㆍLG 이름 올려

입력 2019-10-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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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일본 도요타…표준필수특허는 화웨이 선두

▲현대기아차가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차에 적용한다. 새 기술은 운전자의 운전성향까지 파악해 이를 실제 자율주행 때 구현해 낸다.  (사진제공=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 양산차에 적용한다. 새 기술은 운전자의 운전성향까지 파악해 이를 실제 자율주행 때 구현해 낸다. (사진제공=현대기아차)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가 글로벌 자율주행 관련 특허 보유 건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지적재산권 시장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가 최근 발표한 자율주행 특허 보유 상위 10개 기업 중 현대차는 특허 보유 건수가 369건으로 전체 6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이고 글로벌 자동차기업 중에서도 네 번째로 특허가 많다.

보유 건수는 하나의 특허가 여러 국가에 등록된 경우를 뜻하는 '패밀리 특허'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특허 367건을 보유해 현대차 다음인 공동 7위를 기록했다.

1위는 일본 도요타로 국내 기업 3사가 보유한 특허(1103건)보다 더 많은 1143건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체로는 도요타 외에 미국 포드와 제너럴모터스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고, '톱10' 기업 가운데 절반은 자동차 기업이 아닌 IT 기업이었다.

보고서는 자율주행 기술 표준화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기업으로 LG전자, 삼성전자, 화웨이를 꼽으며 "전체 자율주행 기술표준에서 이들 업체가 (제안한 표준이) 27%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표준필수특허(SEP)는 중국 화웨이(49건)가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SEP는 특정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기술 사용 허락을 받아야 하는 특허를 가리킨다.

이밖에 SEP 보유 '톱10' 중 2위는 LG전자(27건)였고, 이어 인텔(21건), 삼성전자(11건), 파나소닉(5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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