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반등한지 하룻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연중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0.79%(11.86포인트) 떨어진 1490.25를 기록했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신용위기가 부각되며 급락했다는 소식에 1477.04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반등키도 했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역시 크게 떨어지면서 하락해 장중 1474.64까지 밀리는 등 지난 22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각각 1274억원, 3205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408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급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은 모두 매수세가 유입돼 차익거래 4904억원, 비차익거래 1695억원으로 총 6599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59%), 건설업(2.17%), 증권(2.04%), 의료정밀(1.72%), 제조업(1.24%)과 함께 보험, 운수장비, 화학, 철강금속, 유통업, 서비스업, 금융업, 음식료업, 기계가 1% 미만 떨어졌다.
반면 비금속광물(2.64%), 통신업(1.48%)과 은행, 전기가스업, 의약품, 운수창고, 종이목재, 섬유의복이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갈려 삼성전자(3.57%), LG전자(1.89%), LG디스플레이(0.18%), 하이닉스(2.38%) 등 대형 IT주가 같이 떨어졌고 현대중공업(1.61%), LG(1.75%), 신세계(1.60%) 등도 하락했다.
하지만 한국전력(0.16%), 국민은행(1.22%), SK텔레콤(1.26%), 현대차(1.25%), KT&G(0.11%), KT(1.41%)는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장 마감 후 대규모 자본잠식을 남한제지가 하한가로 직행했고 검찰 압수수색 소식이 돌았던 현대피앤씨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으나 급락세는 계속됐다.
반면 아이에스동서는 자산가치주 부각으로 나흘 연속 상한가를 포함 5거래일째 오르면서 1만800원이던 주가가 1만9450원까지 뛰었다.
상한가 1개 포함 2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를 더한 551개 종목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