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닥지수는 매매 공방 속에 하루만에 480선을 내주며 7포인트 이상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국증시가 급락과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 개장초 낙폭을 키웠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며 잠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며 480선 회복을 타진했으나, 장후반 외국인 매도세 전환과 개인의 '팔자'세로 480선이 무너졌다.
이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31포인트(1.51%) 떨어진 477.06으로 장을 마감, 52주 신저가인 474.94에 근접했다.
이날 기관은 12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2억원, 11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업종이 전날보다 1.3% 상승한 가운데 운송(0.94%), 통신서비스(0.45%) 업종 순으로 오른 반면 금융(2.36%), 기계장비(2.21%), 디지털컨텐츠(2.09%), IT부품(1.93%), 유통(1.65%) 업종 등은 내렸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하나로텔레콤(0.79%)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성광벤드가 무려 6.83% 급락했고 메가스터디, 태광, 현진소재가 4% 이상 떨어졌다. 다음, 평산, 코미팜 등이 1~3% 내림세를 보였고 NHN, SK컴즈는 소폭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엘앤피아너스가 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공모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팍스메듀는 IT업체인 버츄얼솔루션을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 가까이 올랐다.
케이피엠테크와 엔하이테크는 나노 기술 관련 제품 출시와 일본에서 LED방열판 기술을 도입한다는 소식으로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대동스틸 역시 증권사의 호평에 힘입어 2.78% 올랐다.
반면 흥구석유는 액면분할 후 하한가로 추락했고 유비트론은 태양전지용 제품 공급 소식에도 하한가에 근접했다. 오페스는 한국신용평가의 무보증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신용등급이 'B-'로 나왔다는 소식에 역시 10%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1종목을 포함해 25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종목을 더한 551종목이 하락했다. 74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