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의 꿈★은 이루어졌다…국내 첫 한옥호텔 내년 첫 삽

입력 2019-10-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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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연합뉴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연합뉴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지난 10년간 숙원사업이었던 한옥호텔이 마침내 건립된다.

이부진 사장은 2010년 호텔신라 사장에 취임하며 서울 장충동에 한옥호텔을 건립할 계획을 시사했다. 이 사장의 오랜 꿈이 마침내 칠부능선을 넘었다. 서울시가 22일 제 17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한옥호텔 건축심의를 통과시키면서 내년 한옥호텔의 첫 삽을 뜨게 됐다.

호텔신라는 2025년 한옥호텔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호텔이 완공되면 호텔신라는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최초의 한옥호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한옥호텔은 장충동 신라호텔 내 유휴부지와 면세점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한옥호텔은 지하 3층~지상 2층의 호텔동과 지하 4층~지상 2층의 면세점과 부대시설동으로 구성된다. 별도의 지하 8층 주차장 건립도 예정돼 있다. 호텔동은 객실 43실이 들어서며 마당과 마루 등 한옥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게 된다. 전통 한옥의 마당처럼 꾸며지는 정원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한옥호텔 건립은 순탄치 않았다. 이 사장은 2010년 취임한 이듬해인 2011년부터 건립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하는 등 숙원사업의 현실화에 공을 들였지만 내리 4번의 실패를 맛본 후 5번째 도전 끝에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것이 2016년이다. 그러나 이후 3년간 줄줄이 추가 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문화재청 심의와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라는 고비를 넘어선 후 10년 만에 이 사장의 꿈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호텔신라의 한옥호텔 건립으로 호텔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통가옥인 한옥은 한옥보존지역에서만 숙박시설로 일부 운영되고 있지만 주차공간과 식음시설 등 부대시설이 부족한 단점이 있었다. 이번 한옥호텔 건립으로 외국인들에게 한옥을 보다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다른 호텔 업계의 한옥 호텔 추가 건립 허가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한옥 숙박시설들도 한옥호텔을 벤치마킹할 수 있어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통가옥을 제외한 숙박시설의 신규 허가가 막혀 있던 만큼 이번 결정으로 호텔들의 한옥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옥호텔 건축허가로 제2, 제3의 한옥호텔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호텔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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