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23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아산의 최대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는 전 거래일보다 7.46% 내린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도 8.16% 하락한 1만1250원에 마감했다.
건설·철도 분야 경협주로 꼽히는 현대건설(-3.68%), 현대로템(-4.70%), 에코마이스터(-5.32%), 대아티아이(-5.52%) 등도 하락했다.
개성공단 입주사인 인디에프(-6.18%), 남광토건(-4.18%), 신원(-4.51%), 좋은사람들(-3.82%) 등도 모두 내렸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남측의 관계 부문과 합의하여 싹 들어내도록 하고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는 현대적인 봉사시설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하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