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에게 일자리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을 제안합니다.", "더 나은 기부문화를 위해 포스코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대기오염, 수질오염 줄이기 위한 포스코의 노력이 궁금합니다."
최근 국민들이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한 포스코에게 소통창구인 '기업시민 러브레터'를 통해 제안한 내용들이다.
러브레터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7월27일 취임 직전 오픈한 소통 채널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의견을 게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3월에는 기존 러브레터를 '기업시민 러브레터'로 개편,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뿐 아니라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그동안 포항 등 지역주민 환경 개선, 포스코 내 직원들의 복리후생 개선에 대한 요구들이 많았다면, 개편 이후에는 최정우 회장이 선포한 기업시민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와 목소리가 더욱 높아진 것이다.
의견에 대한 포스코의 답변도 일부 공개되고 있다.
이를테면 환경오염 줄이기 위한 포스코의 노력에 대한 질문에 포스코 측은 "소결공장에 활성탄설비 등을 도입해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고, 각종 처리시설을 통해 수질오염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7월 러브레터 오픈 당시 "포스코에 러브레터를 보내주세요"라고 직접 메시지를 올리며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후 임직원뿐 아니라 지역주민, 주주, 고객사를 비롯해 일반 시민들로부터 3300여 건의 건의사항을 받고 이를 토대로 취임 100일을 맞은 지난해 11월 '100대 경영개혁과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