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고유가 피하나 싶더니 환율 ‘복병’

입력 2008-08-26 18: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원 오르면 200억원 영업손실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이번에는 ‘환율’ 복병을 만났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나흘째 상승하며 26일 1089.4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4년 11월 16일 1090.30원 이후 3년 9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항공업계는 유가 급등에 이어 또 한번 고비를 맞고 있다.

항공업계가 환율 급등세에 힘들어 하는 이유는 항공유를 구매할 때 달러로 계산을 치르기 때문.

대한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약 200억원 정도의 영업손실을 입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항공유 구매와 항공기 임대료 지불 등으로 75억원도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938원 수준에서 현재 1070원을 돌파한 상황”이라며 “달러수입 대비 지출이 연간 20억달러 정도 많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약 200억원 정도 손실을 입게 된다”고 밝혔다.

그나마 항공업계가 위안 삼는 것은 천정부지로 오르던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로 진정되고 있다는 점이다.

유가가 배럴당 1달러 하락하면 대한항공은 연간 3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165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유가가 최근 다소 떨어지긴 했지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영업수익을 올리기 위해선 유가가 100달러 이하까지 떨어져야 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故 휘성 빈소 차려졌다…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도 공지
  • '손흥민 도움' 토트넘 극적인 2점차 승리…유로파리그 8강 진출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14: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756,000
    • -1.99%
    • 이더리움
    • 2,786,000
    • +0.54%
    • 비트코인 캐시
    • 482,900
    • -4.19%
    • 리플
    • 3,376
    • +2.09%
    • 솔라나
    • 183,600
    • +0.38%
    • 에이다
    • 1,041
    • -2.53%
    • 이오스
    • 735
    • +0.14%
    • 트론
    • 333
    • +0.3%
    • 스텔라루멘
    • 403
    • +2.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330
    • +1.34%
    • 체인링크
    • 19,600
    • +0.56%
    • 샌드박스
    • 409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