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서초동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23일 제12차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서초구 서초동 1324번지 일대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 선정안’을 조건부동의 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제 용도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중ㆍ소규모 부지의 개발 기회를 높여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를 5000㎡ 이상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는 대상 토지 면적을 1만㎡ 이상에서 5000㎡ 이상으로 확대하는 ‘서울시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조례가 3월 28일부터 시행 중이다.
조례개정 이후 7월 코오롱글로벌(주)로부터 해당 부지(면적 약 8900㎡)에 대해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검토신청서가 서울시에 제출돼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이번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 자문에 상정됐다.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것으로 향후 민간과 공공이 사전협상 절차를 통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지구단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성창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은 “그동안 대규모 유휴부지에만 적용됐던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대상지가 중ㆍ소규모 토지까지 확대되는 첫 사례가 생겼다”며 “선례가 생긴 만큼 지금까지 방치됐던 타 지역의 중ㆍ소규모 유휴부지도 탄력적인 개발을 유도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