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올해 경제성장률 1%대 가능성 더 높아져”

입력 2019-10-24 11: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분기 경제성장률 0.4%…“잠재성장률 제고 힘써야”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출처=현대경제연구원)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성장세 소실을 방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저성장 고착화 탈피 및 잠재성장률 제고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대비 0.4%를 기록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에 미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한다면 1970년 이후 네 번째며, 과거의 고성장 대비 저성장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민간 부문의 성장률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기여 역시 위축되고 있다. 민간 부문의 경제 성장 기여율은 2019년 3분기 21.7%로 2017년 연간 70% 후반 수준에서 크게 떨어졌다.

재고 누적은 경제성장률에 기여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생산 및 투자 활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준(準)디플레이션 상황일 정도로 수요 압력이 약한 상황에서 경기 회복의 조짐이 보이더라도 기업은 투자 확대보다는 재고 소진부터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결국, 현시점에서는 재고 누적이 생산 및 투자 확대의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과거 국내 경제성장률이 1%대로 급락했던 경우, 그 이후에는 수출 경기가 반등하면서 전반적인 경제도 비교적 단기간에 회복됐다.

그러나 향후에는 우리나라의 1, 2위 수출 대상국인 중국 및 미국 경제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국내 경제 성장세가 과거처럼 급락 이전의 회복 경로로 빠르게 회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성장세 둔화는 취업자 수 증가 폭 감소 및 고용률 하락 등 고용 위축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성장률이 2% 미만으로 하락하면 정부 전망치 대비 약 0.5%p 낮아지게 된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 폭 및 고용률은 기존 정부 전망치 대비 각각 약 6만2000 명 및 0.15%포인트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올해 남은 기간에도 경기 흐름이 대폭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 올해 경제성장률은 2%에 미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한국 경제의 성장세가 더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투자 활력 제고 및 확장적 재정 정책 기조 유지 등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경제 전반의 체질 개선에 노력하고 생산성 확대를 통한 잠재성장률 하락을 방지해야 하며,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무역분쟁 지속 등으로 인한 수출 경기 악화에 대비하여 수출 품목 및 시장 다변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분당 ‘시범우성’·일산 ‘강촌3단지’…3.6만 가구 ‘1기 선도지구’ 사업 올라탔다 [1기 선도지구]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9월 출생아 '두 자릿수' 증가…분기 합계출산율 9년 만에 반등
  • 연준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위험 균형 신중히 평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262,000
    • -0.58%
    • 이더리움
    • 4,789,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1.96%
    • 리플
    • 1,934
    • -2.08%
    • 솔라나
    • 324,200
    • -1.82%
    • 에이다
    • 1,350
    • +0.82%
    • 이오스
    • 1,104
    • -4%
    • 트론
    • 277
    • -0.36%
    • 스텔라루멘
    • 621
    • -5.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00
    • -0.8%
    • 체인링크
    • 25,240
    • +4.64%
    • 샌드박스
    • 839
    • -7.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