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는 기대치를 웃도는 소비관련 경제지표와 유가상승 등 호재와 악재가 혼재된 상황 속에서 혼조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다우산업 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62포인트(0.23%) 오른 1만1412.87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62포인트(-0.15%) 하락한 2361.97, S&P500지수는 4.67포인트(0.37%) 상승한 1271.5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기대치를 넘어선 주택 및 소비관련 경제 지표가 호재로 작용한 반면,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 긴장감이 고조돼 국제 유가 상승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패니메와 프레디맥은 연말까지의 추정 손실인 37억달러를 흡수할 충분한 자본을 갖고 있다는 씨티그룹의 분석에 힘입어 각각 8.3%, 20% 급등했다.
반면 국제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항공주들이 하락한 가운데 UAL은 14개 항공주 중 가장 큰 8.38%의 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컨퍼런스보드 미국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51.9에서 56.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유가가 7월 중순부터 급락세로 돌아서며 소비 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물 인도분 가격은 카스피해 주변정세의 긴장감 고조와 멕시코 허리케인 발생 예보 등의 영향으로 전날 대비 1.16달러 상승한 배럴당 116.27달러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