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월 해외채권 시장에서 신흥국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11월에도 이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5일 신환종 연구원은 “10월 해외채권 시장은 월초 미중 무역협상이 1단계 미니 딜로 타결되고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선진국 채권은 약세, 신흥국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월 중순 주요국들의 경기 지표가 약화되고 부진한 기업실적 발표 등의 영향에 선진국 금리가 등락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신 연구원은 “신흥국은 미중 무역협상이나 미니 딜 및 브렉시트 협상 타결 기대감에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됐고 글로벌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금리 하락폭이 가팔라졌다”고 분석했다.
11월에도 신흥국 채권의 강세를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11월 해외채권 시장은 선진국은 보합, 신흥국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로 채권 강세를 전망한다”며 “APEC에서의 2단계 추가 미중 무역협상 타결과 10월 말 미 연준 통화정책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10월 말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선택할 것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한 연준의 코멘트 해석 여부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신흥국도 미중 무역협상과 연준의 통화정책으로 인한 부담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제성장과 물가 상승률 전망이 약화되면서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인하 여력이 높은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를 중심으로 강세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