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감소 여파로 강세…WTI 0.5%↑

입력 2019-10-25 08:01 수정 2019-10-2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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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재고 감소 소식의 여파로 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5%(0.26달러) 오른 56.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0.82%(0.5달러) 상승한 61.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효과가 지속해서 반영됐다. 앞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날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7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220만 배럴 증가를 벗어나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유가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설비점검 등 정유 활동이 감소하는 시기가 지나감에 따라 조만간 원유 시장의 공급 과잉 현상이 자연스럽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카스텐 프리치 코메르츠방크 연구원은 ”계절적 약세는 이제 막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정유 활동은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유국들의 추가적인 감산 전망 조치도 수요 전망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면서 유가를 지지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동맹국들은 내년도 석유 수요 부진 가능성에 따라 더 큰 폭의 감산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이들은 내달 초 회동에서 이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산유국들은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하루 120만 배럴 규모의 감산 조치를 내년 3월 말까지 9개월 더 연장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은 전일 대비 0.6% 오른 온스당 1504.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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